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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FUKUOKA)

[첫글] 인생의추억. 후쿠오카 자유시간 스토리 #4 (FUKUOKA)

후쿠오카

여행을 철저히 준비하고 계획했어야 하는데, 내가 얼마나 무계획적인 사람이었냐면,

 

하카타 역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그 앞 큰 횡단보도가 있는데,

 

쭉~ 직진 하면 15분쯤 걸으면 캐널시티가 나온다..

 

앞서 여러사람의 여행기를 봤기때문에 나는 길을 알것이라고 생각하고,

 

직진을 하지 않고, 왠지 느낌이 왼쪽이 지름길 같아서 그쪽으로 걸어갔다.

 

 

그냥 직진 했었더라면 15분 이내에 캐널시티에 도착했을텐데,

 

걸어오면서 사진을 찍으니 위와 같은 동선으로 걸어 온 것이었다.

 

그녀가 잘 도착했냐고 메세지가 왔다.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했더니, 걱정의 메세지를 보내왔다.

 

뜻하지 않게 나카스 일대까지 왔다.

 

백팩을 메고, 한손에는 여행초보의 무거운 캐리어를 끌며

 

계속 걸으며 사진을 찍었다.

 

포스팅 하면서 사진을 보는데

 

지난 10월에 찍었던 사진들보다 화질이 더 좋은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금요일 저녁 10시쯤 나카스 일대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목적지 캐널시티가 보인다.

 

완전히 삥~ 둘러서 구루메시티 마트 앞까지 왔다. 

무사히 도착.

 

캐리어 가지고 오느라 손이 너무 시려웠다.

 

잘 도착했다는 사진과 안부 메세지를 보냈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고, 맥주한잔 했다.

 

예전에 먹어봤던 오징어, 정말 맛있다.

 

옆에 샐러드도 210엔으로 기억한다. 저렴하고 맛있고 야식으로 꼭 추천한다.

 

 

맥주한잔 하고 상태메롱임에도 셀카를 한장 찍었다

 

오늘 있었던일을 다시 돌이켜봤다.

 

참 웃음이 났다. 처음 보는 사람과 그것도 외국인인

 

일본여자와 밥을 먹었다니 하고 말이다,,

 

첫날부터 느낌이 좋았지만,,,,,

 

 

A4용지로 규슈 지역 유명장소를 출력해서 가지고 왔는데,

 

어디에 갈지 정하지는 않았다.

 

내일은 뭐할까,,,,,

P.S

 

인연은 정말 있나보다..

 

그 때의 여행 덕분에 인연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위에 언급한 비행기 옆 자리의 여성분과는 인연이 아니었지만,

 

우연히. 정말 영화속 장면처럼 우연한 타이밍에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그렇게나 꿈꾸던 이상형과 만나게 되었고,

 

국제결혼을 하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