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공항 지하철역.
지하철 표를 끊어야 하는데 모두 한자로 써있다.
숙소로 가는 경로도 모른채 나는 이곳에 온것이다.
지하철 표를 비행기 옆에 앉아있던 분. 그녀가 부담해서 끊어 줬다.
비행기 이륙할때 동영상도 찍어 줬는데, 너무 고마웠고, 시간이 7시가 넘었으니 배가 고플 것 같아서
밥을 먹자고 했다. 하카타역에서 보니 엘레베이터 앞 큰 메뉴판들이 있다.
포켓와이파이를 켜고, 번역을 시작했다.
어떤 음식 좋아하세요? 아무거나 좋아한다고 하는데,
선뜻 결정을 못하고, 계속 우왕좌왕 그자리에서 있다가,
그럼 일단 여기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가보자고 했고,
JR하카타역 9층에 내려서 바로 앞 메뉴판을 보고 있었다.
그녀는 내가 보기에 40킬로도 안될 정도로 말랐다.
뚫어져라 메뉴판을 보고 있으면서도 그녀는 선뜻 결정을 못하기에,
나는 그냥 10층 으로 가자고 했다.
10층 올라가서 중간쯤 스테이크 냄새가 진동하는 집이 있길래 거기로 들어갔다.
자리를 앉은 후 나는 정말 매너없이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했다.
2월이라 날씨가 제법 쌀쌀했는데도 긴장과 설렘으로
땀범벅이라서 화장실에서 휴지로 땀을 닦고 다시 가게로 들어가서
주문을 하고,
위와 같은 메뉴를 그림보고 주문하고, 계속 땀이 나고 더워서 맥주를 주문했다.
그녀는 친절하게 자기 함박스테이크를 접시에 담아 내게 건네줬다
나한테 건네준 것은 물론, 내음식도 다 먹었다. 사진에는 남겨진 모습이 있는데, 깨끗하게 다 비웠다.
정말 맛있었던 가게 였다.
( 그 후 이 가게는 후쿠오카 갈때마다 단골집이 되었다. )
대화는 비록 통하지 않았지만, 번역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다음에 다시 한번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우리는 헤어졌다.
그녀는 전철을 타고 간다고 했다.
그 당시 말을 알아듣지 못해 어디사는지 몰랐다.
지하철과 전철이 구분되어 있다.
지하철은 후쿠오카 공항역을 시작으로
히가시히에- > 하카타 -> 기온 -> 나카스 카와바타 ->
텐진 -> 아카사카 -> 오호리코엔 -> 도진마치 -> 니시진 ->
후지사키 -> 무로미 -> 메이노하마 -> ~~ ~~ ~~ 이렇게 간다.
반면 전철은 후쿠오카 하카타역이 규슈의 가장 중심역이다보니,
후쿠오카 현 밑으로 다양한 도시로 가는 것 같다.
후에 그녀 친구가 기타큐슈 고쿠라에서 전철(덴샤)를 타고 하카타에 왔다고 하니
전철은 다양한 지역으로 가는 것 같다.
암튼 그녀는 전철을 타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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