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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FUKUOKA)

[첫글] 인생의추억. 후쿠오카 자유시간 스토리 #2 (FUKUOKA)

 

 

환전은 1월14일 하나은행에서 했다.

​인터넷에서 환율우대쿠폰 80%를 다운받아 캡쳐 후 하나은행에서 제시 하였다.

 

1월14일 원/엔 가치는 926.34원

 

110만원을 환전하니, 11만8천엔을 받았다.

 

환율우대로 929.23원에 구입했고, 고시환율대비 15,293원을 우대(할인) 받았다.

 

기왕 은행까지 온거, 그냥 더 환전해야겠다 싶어서,

 

120만원을 추가로 교환 했다. 12만9천엔을 받았고, 16,732원을 우대(할인) 받았다.

 

처음 외국 통화를 구입해봤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은행원분이 모두 다 처리해주셨다.

 

다만 100만원 이상 환전은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네일동까페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다른분들의 일정표를 참고하고, SUN-Q 산큐패스인지 썬큐패스인지 북큐슈 3일권을 구입을 했다.

 

이번엔 일본에서 인터넷도 제대로 해야겠다 싶어서, 네일동까페에서 포켓 와이파이도 신청,

 

8일 사용으로 포켓와이파이도 대여를 했다

 

모든게 처음이었지만, 별로 어려운것은 없었다.

 

10월에 갔을때는 엄마폰만 데이터로밍을 했었고, 이번엔 포켓와이파이를 준비해서 갔는데,

 

일본 현지에서 인터넷을 하니 비교가 안됐다, 무조건 포켓와이파이를 가지고 가는게 좋다.

 

 

 

드디어 2월13일 김해공항

 

이 때의 기분은 정말 표현할 수가 없다.

 

정말 기다렸던 시간이었고, 무엇보다 출발 시각이 다가오자 극도의 긴장을 하였다.

 

 

그건 비행기 공포증 때문이었다.

 

나는 원래 겁도 없고, 놀이기구도 손을 놓고도 탈 수 있다.

 

군대에서는 높은 건물에서 레펠도 겁없이 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비행기가 너무 무섭다, 난기류로 흔들거리면 정말 식은땀이 줄줄 흘러 내릴정도였다.

 

2010년1월1일 예전 회사에서 새해 단합대회로 제주도에 간 적이 있다.

 

그때 아무생각없이 비행기안에서 그냥 신문보고 있었는데, 자꾸만 덜컹덜컹 하는것이었다.

 

그래서 지나가는 승무원분께 비행기가 왜이렇게 덜컹덜컹해요? 라고 질문했고,

 

그 승무원분도 "오늘 따라 왜이러지?" 하면서 옆 좌석을 손으로 꽉 쥐는 모습이었다.

 

아마 그때 그장면을 본 이후로 비행기에 유독 겁을 먹었던것 같다.

 

2월13일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었지만,

 

이 날이 다가올때까지 매일 난기류, 비행기공포, 비행기위험에 대해서 검색을하며,

 

쓸데없는 걱정을 했던 시간들이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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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이륙한다,, 벌써 숨이 막힐것 같았다,, 긴장을 많이 했다,,,

 

계속 안절부절 못하고, 고개를 들었다 숙였다 혼자서 쇼를 했던것 같다.

 

복도쪽 자리에 앉았고, 옆은 비어있고, 창가자리에 여성분이 앉아 계셨다.

 

비행기가 점점 움직이고, 정말 이륙할것 같다.

옆 사람은 태연하다, 나는 불안하고, 문득 이 순간을 남기고 싶다.

 

그래서 덜컥 옆사람에게 동영상좀 찍어달라고 부탁을 해버렸다.

 

아. 네,. 하면서 내 폰을 받아서 찍어 주셨다.

 

 

 

 

비행기가 이륙한다.

 

이때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옆 사람은 아무렇지 않았다.

 

아마 설레는 순간에 긴장을 함께 해서 더욱 그랬나보다.

 

지금생각해보면 무서움 보다는 이륙하면서 기압 변화에 따라

 

머리가 어지러웠는데, 귀 안쪽에 중심을 잡는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전정고리관이 이상했는지, 암튼 흠뻑 땀에 젖어 있다가,

핸드폰을 건네 받았다.

 

 

 

 

 

 

입국신고서를 승무원에게 받고,

 

미리 준비한 A4용지를 보고 따라서 써야하는데, 펜이 없다.

 

흔들거리는 비행기에서 쓰기가 어렵다.

 

옆에 분이 펜을 빌려 주셨다. 대충 이름과 여권번호만 쓰고 도착해서 쓰기로 했다.

 

비행기가 6시 10분넘어서 이륙했던것 같은데,

 

6시 40분쯤에 벌써 후쿠오카가 보인다.

 

우연히 옆에 분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그 분은 약간의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일본사람.

혼자 여행하러 왔다. 여행 계획은 없다. 이렇게 이런저런 의사소통을 하고,

 

나는 땀이 많이 나서, 상태가 메롱이었는데, 목이 말라서

 

대뜸 커피마시러 갈래요? 하고 말해버렸다.

 

커피보다는 주스가 좋다고 하길래, 알겠다. 하고

 

착륙 후 입국신고 줄을 서고, 못다쓴 입국 신고서를 작성했다,

 

계속된 멀미에 기운이 없었는데, 옆에 분은 내국인이라 빠른 절차로 이미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리가또고자이마스!! 라고 말하며, 캐리어 가방을 찾은 뒤

우린 후쿠오카 공항 지하철역을 가는 셔틀버스에 앉았다.

사람이 많고, 고요했다.. 옆에 사람에게 그냥 궁금한것들 많이 물어보고 싶었는데, 할줄 아는 단어가 없다.

그냥 아무말없이 버스에 앉아있다가,

공항역에 내렸다.

 

 

 

목에  DSLR 카메라를 메고 있었는데,

 

바깥 야외 모습 사진찍으라는 제스처를 보여서 몇 컷 찍었다.